상하이까지 비행시간 4시간

by 윤슬

오전 10시 50분 푸동행 비행기였다. 서둘러 7시쯤 집을 나섰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눈이 오기 시작했다. 캐리어 4개를 나눠서 끌고 버스를 타고,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넉넉히 2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조금 일찍 온 이유가 있다.


지난해 해외여행으로 호주를 갔다. 우리도 코로나로 인해 해외가 굉장히 오랜만이었고, 아이들도 처음이었다. 짐을 부치려고 하는데, 첫째 아이 비자 발급이 안 됐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이 5명이니 남편이 본인과 첫째, 내가 둘째와 셋째 비자 발급을 같이 앉아서 진행했다. 그런데.. 그런데.. 아이 비자 발급이 안 됐다니.

일단 공항 직원분이 호주 쪽으로 연락을 해서 요청을 해주었다. 소통은 거의 메일로만 진행되고, 바로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렇게 초조할 수가.. 저녁 8시 비행기였는데 일을 잘하게 생기신 분이 어찌어찌 계속 요청하고 하더니 겨우 마감시간에 맞춰서 비자 발급을 받고 짐을 부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때 이후로 공항은 좀 시간 여유를 두고 가려고 한다. 이번엔 온라인 체크인도 했고, 짐도 바로바로 부칠 수 있었다. 그리고 2시간이나 남아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은 게임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30분 탑승 지연. 그래 30분 정도야 그럴 수 있지~~ 하고 예정보다 30분 늦은 시간에 탑승했다.


아침부터 일찍 출발해서 아이들은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타자마자 "엄마 기내식 언제 나와?" 그런데 30분 지연, 1시간 지연.. 그렇게 우리는 10시 50분 보다 2시간 20분 정도 늦어진 1시 10분에 출발했다.


원래 비행시간이 2시간인데, 거의 4시간 정도 걸려서 상하이에 도착한 셈이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상하이에 온 것도 있는데, 비행기에 앉아 있었던 시간만 4시간이라니.


그래도 아이들이 버틸 수 있었던 건, 게임과 영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밥 먹고, 간식 먹고, 영상 보고. 비행기에선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잘 있어서, 별로 신경 쓸게 없다. 아시아나 키즈밀을 신청해서 간식도 아주 한가득이다.


그렇게 우린 약 4시간을 걸려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