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청 Jan 17. 2024

왜 연락이 없지?

월요일 전화 주신다면서요..

바로 아래 썼던 글처럼 요즈음의 나는 '이직'이라는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


주말에 간단한 1차 면접(?)을 보고, 월요일에 대표보고 후 최종 면접일자를 알려 준다고 했었다. 월요일에 연락이 없었고, 화요일에 연락이 없었다. 오늘 오전에 전화를 했더니 회의 중이라 나중에 연락한다고 했는데 현재 19:18까지 연락이 없다.


정말 바쁜 사람이라는 것은 익히 들었으나, 사람이 급한 곳이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연락이 없는 것은 썩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현재 회사에 정이 좀 떨어진 상태에서 이직 요청이 와서 며칠 마음이 나풀나풀 기분이 붕붕 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작은 실망감이 몰려온다.


법인을 운영하는 대표는 상당히 바쁠 테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람과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기가 어렵다면 연락을 해서 일정을 다시 잡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게 맞지 않는가? 이직 결정을 하기도 전에 경영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조금 쌓였다.


한번 더 먼저 연락해볼까 하다 마음을 접는다. 시간도 시간이고, 내가 급해 보여 행여나 급여 이야기에 불리할까 싶기도 하고.. 내일은 전화보다 톡이나 문자 하나 남겨 놓을까 싶다.


이렇게 자존심 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옮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나는 지금 회사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젠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