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가는 길

by 물구나무


턱도 없는 일주문을 들어서면

곧장 전나무 숲입니다.

너무 길어서 힘들지도

너무 짧아서 아쉽지도 않은 길입니다.

길바닥에 포개진 발걸음들

저 마다 마음의 무게로 다져진 숲길,


"여기 오시는 모든 이들, 소생하소서."


내소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