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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절루 와 4
07화
호우시절
by
물구나무
Feb 5. 2024
잠을 깨운 건
빗소리였습니다.
물을 끓여
차 한 잔을 우려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소리
쪼르륵 잔에 담기는 소리
조심스레 목을 넘는 소리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소리
세상을 깨우는 소리
천 개의 손을 가진 관세음보살처럼
천 개의 소리를 품었습니다.
때를 알고 내리는 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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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빗소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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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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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
07
호우시절
08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09
무소유
힘들면 절루 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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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고군산의 섬.섬.섬
저자
내소사 산방일기 <힘들면 절루 와> 를 엮어가며, 제 글을 읽는 누군가의 얼굴을 상상해봅니다. 힘든 당신 곁에 누군가 함께 있다는 마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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