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비 내리기 전,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오늘 글은 짧고,
사진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요즘 제가 작성하는 글은 최근이 아닌
한 달 전쯤 기록입니다.
쌓인 추억, 쌓인 일기가 많은데,
나름 정리하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골라
올리고 있습니다.
몇개만 더 올리면,
곧 현시점 글까지 업데이트 되겠습니다.
이 글을 썼던 날도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무실로 향하던 길,
느티나무 급식소를 지나치다가
비를 맞으며 밥을 먹는
노란 엉덩이를 보게 되었어요.
귤이였습니다.
빗속에서도 묵묵히 밥을 먹는 모습에
괜히 젖은 몸이 짠하게 느껴졌지만,
놀랄까 봐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귤이는 밥을 다 먹고 나서,
동네 주민이 마련해준
작은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오늘은 천둥번개에 폭우까지 겹쳐
밖이 유난히 더 험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름 날이 좋았던 그 전날이 떠올랐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 오후 6시. 마른 바닥에 평온하게 쉬고 있던 아이들.
그 따뜻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