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두 번째 두뇌

by 슈리엘 아샬라크


두뇌는 손아귀에 꺼내 둔다

생각과 지식과 생활

그리고 친구들까지

모두 작은 손 속에 눌려 있다


숨결을 빌려 쓰는 존재

없으면 삶은 멎어 버린다


깨질까 뼈 껍질을 두르고

산산이 부서지면 값을 치른다

수리불능이면 새 두뇌를 산다


모르는 사이

세상은 리셋되었고

우리는 이미 기계의 일부가 되었다


세계는 조용히

기계의 입 속으로 잠겨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