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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하 Sanha Sep 14. 2023

프리랜서 도전기 #2

어쩌다 공장 들어가기




모든 결제와 준비를 끝내고

수업 개강을 기다리던 그 시간은

나에게 매우 설렘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무언가를 배운다는 기대.

이걸 배워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 등을 기대했달까.


그때 마침 집 계약이 끝나서 이사까지 마친 타이밍이라

'새출발!' 이라는 의미부여까지 됐다.

난 그당시에 카페 오픈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9시 수업을 듣게 돼서 알바도 정리하고

내 모든 스케쥴을 학원시간에 맞췄다.


그렇게 고대하던 수업이 시작되고 3달 뒤,

의욕이 사라졌다.


난 무언가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으레 그렇듯이(?)

심화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어렵고 질린달까...

하지만 이미 학원비는 결재 해놓은 상황.

나는 언제나

나를 커다란 파도에 던져놓고(?)

될대로 되라~ 라는 마인드로 살고는 했다.


의지박약한 나를 알기에 강제성을 항상 부여해놓는달까.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강제성을 가지고

웹디자인 수업을 계속 듣게되었다.

그렇게 4개월.. 5개월.. 6개월 듣다보니

언제까지 수업만 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상 필요없는 거 배움)

매번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 너무 지겨워졌다.


그러다 21살에 갔던 제주도 한달살이가 번뜩! 생각난 것.

하지만 오래 놀아서 돈은 없고, 제주도는 가야겠고.


"좋아, 단기로 빡쎄게 벌어 보자!"


라는 마음으로 인력사무소에 찾아가 이력서를 냈다.

공장 알바 = 단기 가능 = 돈 많이 줌


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3개월만 열심히 일해서 제주도에서 즐기고 와야겠다는

단순하고도 단순한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호기롭게 시작한 공장알바.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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