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교만한 욕심.
얼마 전까지 생각이 많고, 당최 머릿속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아,
하루하루가 무겁기만 했다.
삶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차갑게 식어서,
다시금 불이 붙을 것 같지 않았다.
'다시금 회복이 되려나?'
'전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히 살아갈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에
겁도 났고, 두렵기까지 했다.
자신한테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왜 이렇게 주기적으로 이 답답함이 반복되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인생이 내가 계획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내가 세운 계획을 이루려고, 아등바등하다가,
결국 지친 것이다.
살면서 이 짓을 몇 번이고 반복하고 있던 것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이 상황을 포장하려고 한들,
결국은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에서 오는
짜증과 분노, 원망이 나를 넘어뜨린 것이다.
이 얼마나 교만하고 멍청한 생각인가.
어렸을 때에는 내가 세운 계획대로,
제법 이루어지는 것 같아,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면
앞으로의 인생도 그렇게 될 줄 알며,
엄청난 교만과 착각 속에서 살아왔다.
나이를 먹어가며,
뒤들 돌아보니, 언제부턴가
내 계획대로 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계획한 대로 내 인생이 펼쳐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욕심이 내 인생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 욕심을 버리면 삶이 말도 안 되게 가벼워진다.
삶이 가벼워지면, 나도 모르게 힘이 빠진다.
삶에 불필요한 힘이 빠지면, 인생은 상승곡선을 타고
올라간다.
그래서 앞으로 내 머릿속에 그럴싸해 보이는
인생계획표 짜기를 멈추려고 한다.
결국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테니,
거기서 또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다.
그분의 인도를 받으며, 그분의 나를 향한 계획을
믿고 기대하며, 하루하루 재밌게 즐겁게 살아야겠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주어진 것을 누리고, 나누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내가 해야 될 일을, 몫을, 성실히 감당하며,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내가 가있어야 할 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내 인생은 내가 계획한 대로 펼쳐져야 한다는
아주 못되고 고약한 욕심이 내 삶에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주기적으로 나를 괴롭힌 것임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바이바이다, 이 교만한 욕심아.
이제 가벼워질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