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숙제

인생이 나에게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by 영제쌤

삶이 자꾸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계속 같은 자리에 있을 거야?

한번 사는 인생, 조금 더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이제 충분히 고민하고 방황했으니, 이 세상에 도움 될 만한 일을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너무나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생의 제법 큰 숙제들을 끝낸 것 같습니다.

작은 천국 같은 소중한 가정, 직장생활을

하루하루 감사하고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웃고 울며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누리고 있는 소소한 일상들이 더해져,

인생의 전반전 숙제를 끝낸 이 시점에,

20대 때 꿈꾸던, 마음속 저 깊이 숨겨놓았던,

내 꿈들이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이제 첫 번째 숙제 끝났으니까, 두 번째 숙제합시다^^'


우리나라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속 간절한 꿈을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지금 선물처럼 받은 안정감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40대가 두 번째 스무 살이라고 하더군요.


20대 때는 다듬어지지 않아서,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웠고, 방향성을 잡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전과는 달리 삶이 제법 다듬어진 것 같아,

다시 한번 뚜벅뚜벅, 또박또박해보려 합니다.


다시금 열심히 읽고, 고민하고, 채워서,

이 세상에 보탬이 될 만한 것들을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어찌 보면,

두 번째 숙제를 착실하게 잘 해내라고,

첫 번째 숙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인생이 도와준 것 같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먼저 말을 걸어와줘서 감사합니다.

최근 1~2년 동안

못 들은 척, 아직 아닌 척했는데,

마음속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명확해져서,

훗날 인생 숙제검사할 때 호되게 혼이 날까 봐,

더 이상 모른척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설레는 마음으로, 두 번째 숙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전 09화먼저 인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