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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윤주 Jun 15. 2024

그림 에세이

집,안식처. By 안소영

에세이

세월을 따라 살아가다보면 내가 바라보는 부분이 매우 개인적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랑을 해봐야 사랑을 알게 되고, 차가움을 알아야 따뜻함을 알게되듯 이 상반된 인생은 모든 것을 겪게 하게 하는 듯하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세상에서 편히 쉴 수 있을 때 그것을 안식이라고 한다. 고됨과 불편함 속에서 편히 쉼을 알게 되는 건가?

과연 나는 편히 쉬어본 적이 있던가? 바쁨, 상처받음, 힘들고 고된것은 알겠는데 진정한 쉼, 안식을 내가 경험은 해봤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이 그림을 보고 너무 예쁜 봄, 여름, 가을의 아름답고 힘있는 에너지와 함께 집 밖의 차가움, 쓸쓸함, 두려움이 느껴졌다. 반대로 눈이 가득 쌓인 겨울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림의 봄처럼 화려하고 여름처럼 역동적이고 가을처럼 불타오르듯 살지만 그와 동시에 나의 내면은 지치고 힘이 빠지고 상처가 있기도 했다.

 시간을 느끼고 자각하는 순간들이 있어야 나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다 밖에 나갈 수는 없는 추운 겨울이지만 그때 나는 비로소 안전한 공간에서 회복이 된다. 그리고 그 겨울, 계절에 기대어 다시 세상의 기억을 되찾고 봄의 아름다움을 다시 붙잡으려 또 다시 밖으로 나간다.

 이렇듯 겨울의 집은 회복이 되는 시간이자 재충전하여 다시 시작할 수 있는시공간이고 진정한 안식의 시공간이다.

@gonggan.go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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