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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모 Dec 12. 2023

아쉬운 맛도 맛이다.

두유라테..

아침부터 달달한 돌체라테를 먹고 싶었지만 혈당이 걱정이 되어 그만둔다.

아메리카노를 먹기엔 식상해 다른 것을 골라본다.

스타벅스에선 라테에 두유를 추가하면 바닐라 시럽을 무료로 추가해 준다.

그것으로 결정한다.

두유의 씁쓸한 맛이 마음에 안 들지만 달달한 바닐라 시럽이 어느 정도 중화시켜 준다.

돌체라테보다는 위험하지 않은 맛이다.

그리고 같이 나온 데우지 않은 베이글을 먹는다. 데워버리면 나중에 먹을 때 딱딱해지기 때문에 데우지 않고 주문한다. 그제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다.

씁쓸한 맛의 커피도, 데우지 않아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베이글도 아쉬운 데로 먹을만하다.

아쉬운 맛도 맛이라는 걸 깨닫는다.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다 의미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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