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햇살

만화 내 어머니 춘양댁 7 "단오"

by 미르

단오 명절

단오는 설날 추석 다음의 큰 명절이었다. 설날과 추석 사이의 8달 동안 아무런 명절을 두지 않았다면 삶이 얼마나 지루했을까? 세 번째 명절을 두기로 한다면 봄의 절정기인 음력 5월이 더없이 좋았을 것이다. 음력 5월 5일 단오 명절이 바로 이때다.


가장 생명력이 샘솟는 때

우리 조상들은 홀수를 짝수보다 좋아했다. 홀수는 밝음, 생기, 행운을 뜻했다. 홀수가 겹치는 날은 복이 두 배다. 그런 날들에 이름을 붙이고 기념했다. 1월 1일 설날,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날, 9월 9일 중양절. 그중에서 5월 5일 단오를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생각했다.


춘향이 이도령을 만난 날도 단옷날

양반댁 규수가 공식적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날이기도 하였다. 여성들은 창포(붓꽃) 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탔다. 춘향이 그네를 타다가 이도령을 만난 날도 이 날이었을 것이다. 단오는 이렇게 우리들에게 행운과 사랑을 가져다주는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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