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사람들에게 핫한 마트가 있다. 홀푸드(Whole Food) 마켓이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유기농 제품을 판다. 애플매장이 사람들로 북적이듯이홀푸드도 젊고 세련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길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백인도 이곳에선 쉽게 눈에 띈다.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월마트와는 달리 홀푸드는 주로 중산층 동네에 위치해 있다. 다운타운 중심에도 홀프드가 들어서 있다.오히려 다운타운에는 월마트가 없다. 박리다매로 이익을 남기는 월마트에게는 다운타운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홀푸드가 유기농을 파는 이유도 있지만 땅값이 비싼 동네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올라간다. 여기서 파는 유기농 비트(Beet)는 다른 마트에서 파는 것의 두 배 이상 가격이다. 그럼에도 홀푸드는 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건강, 신선
여기에는 미국의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녹색 로고에서 알 수 있듯이 홀푸드 하면 건강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이처럼 매장 안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들로 넘쳐난다. 요즘 미국 먹거리 트렌드는 건강과 신선에 있는 것 같다.
10여 년 전에는 버거킹이나 KFC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버거킹이나 KFC는 미국에서 한물갔다. 반면, 셱셱(Shake Shack) 버거처럼 다소 비싸더라도 깔끔한 버거를 사람들이 선호한다.깔끔한 음식을 파는 칙필에이와 레이징케인도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린다.
미국 소비자는 비싸더라도 좀 더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에 주머니를 연다. 이처럼 사람들은 비싼 홀푸드에서도 주머니를 쉽게 여는 것 같다.
편리함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하면 금상첨화인 것 같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절차의 간편함은 큰 메리트가 되는 것 같다. 홀푸드에서 건강한 샐러드와 음식들을 무게별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셀프체크 아웃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서 오랜 시간 줄을 설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