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임원이라 시작되는 이사급의 나이에 내 나이가 포함됨을 알고선 약간의 매너리즘이 있었다.
육아를 돌아보느라 내 미래와 내 목표를 약간 포기하고 템포를 천천히 늦춰가는 사이 이미 내 나이는 임원급의 나이가 됐다.
그런데 내 나이와 내 커리어보다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분들이 지금 임원임을 보면서 뭔가 모를 안도를 하며 다시 내 커리어의 방향을 재정비한다.
이사, 상무, 전무로 구분되는 임원들은 그냥 계약직, 고액 연봉자, 무거운 어깨, 스트레스 총알받이라는 불안과 부담이 모두 비슷하리라 본다.
매너리즘이 생기고 업계에서 승진이 늦어진다 판단하고 다른 일을 해볼까 고민하던 나에게 이미 어느 정도 육아가 끝나고 나이도 나보다 훨씬 선배이신 임원분의 조언이 귀에 들어온다.
“지금은 어린아이들(나에게는 초저 1명, 초고 1명 이 있다.) 육아를 잘 병행하면서 업무 scop을 더 키워놓고 있어도 된다. 임원의 수명은 정년이 아니다...”
인생은 길고 경제력은 더 길어야 할 것 같고,
한 업계에서 끝날 때까지 임원도 하고 돈도 벌 것인지,
업계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