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본 적 있나요?

by 리인

새해 첫날, 우리는 항상 결심한다. 더 나아지겠다고,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하지만 나는 오늘, 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내가 정말 원하는 곳에 닿으려면, 쉼이 필요하지 않을까?”


얼마 전, 나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회사 일과 개인적인 일들이 쌓여가며,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나는 온전히 ‘쉰다’는 것을 두려워했던 사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멈추면 뒤처질까 두려웠다. 그래서 쉼의 신호가 와도 애써 무시했었다.


하지만 결국 내 몸이 먼저 멈추었다. 집중은커녕 짜증이 늘고,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생각이 더 많아졌었다.


그날 나는 일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선물했다. 거창한 계획은 없었다. 핸드폰을 멀리 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세상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빨리 사라졌다. 그렇게 머릿속이 비워지고 마음이 가벼워지자,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다.


새해, 우리는 또다시 달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쉼 없이 달리기만 하면 내가 정말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을까? 쉰다는 건 멈춤이 아니라 다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쉼을 허락했나요? 아니면 쉬는 것을 두려워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올해는 달리기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길도 함께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에게 쉼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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