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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탱이 Feb 08. 2023

주식보다 고래가 뜨는 이유

미래에는 주식보다 고래에 투자?

국제 통화 기금 IMF에서 부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제학자 랄프 차미는 세계의 수족관이라고 불리는 멕시코 코르테스 해에서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고래가 상당량의 탄소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몸에 흡수하기 때문에 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세계의 수족관' 멕시코 코르테스 해

당시 고래에 대하여 무지했던 그는 같이 떠났던 과학자들에게 고래의 경이로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고래는 상당량의 탄소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몸에흡수하기 때문에 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에요. 오늘날 지구는 경제 발전으로 인하여 기후 위기에 직면해있고 전 세계에서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글로벌 해양경제 규모는 1,800조(1조 5천억달러)로 향후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때의 새로운 블루 이코노미 전략을 만들어 자신만의 특기로 고래의 가치를 알리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기

탄소를 산소로 환원시키는 경제적 가치

쉽게 받아들이면서 모든 나라에서 소통이 가능한 언어 ‘돈’으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고래의 일생을 추적하여 우리를 위해 탄소를 저장한 양을 계산한 다음 그걸 현재 탄소 가격에 곱하여 현재의 화폐 가치로 나열했습니다.  


그 결과 고래 한 가치는 최소 38억(300만 달러)입니다. 그런데 육지에도 고래 같은 동물이 있습니다.바로 코끼리죠. 움직이고, 먹고, 배설하면서 숲에 있는 나무의 탄소 격리를 7~14% 정도 늘린다고 합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최소 32억(260만 달러) 입니다.


숲 말고 해초, 염수 늪지, 이탄지대, 습지 등등 이들이 흡수하는 탄소도 뿌리 속에 영구적으로 보관됩니다. 위 사례처럼 해초만 계산한다면  2,900조(2조 3천억 달러) 입니다. 이 정도면 독일 주식 시장 규모에요. 살아 숨 쉬고 움직이는 자연이 본질적인 가치를 넘어서서 경제적인 이득까지 준다는 겁니다.


자연을 이용해 경제 체계 구축하기

자연을 시장으로 만든다는 건 자연을 착취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 관점을 다시 만드는 개념입니다. 한가지 사례로 말씀드리면 가봉에 살고 있는 코끼리는 57,000마리입니다. 그냥 두면 이 코끼리들은 새끼를 195,000마리 낳을 겁니다. 가봉에서는 코끼리 덕분에 탄소 상쇄권을 팔 수 있습니다. 코끼리를 그저 뛰어놀게 놔두는 것만으로 일 년에 1조 2천억(10억 달러)을 법니다.


코끼리를 그냥 두는 것만으로요. 코끼리들은 그저 움직이고 배설하고 살아가면서 새끼를 낳고 그냥 할일을 하면서 숲의 탄소 격리를 돕습니다. 식물이나 동물 한쪽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자연 전체가 해당합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이 탄소 상쇄권을 누가 살까요? 경제발전을 어느정도 이룬 기업과 국가가 삽니다. 탄소 제로, 탄소 감소, 탄소 중립을 결심한 사람들이죠. 여러분이 원하면 그들이 탄소 상쇄권, 탄소 배출권을 살 겁니다. 이 모든 생태계가 돈이 됩니다. 고래, 코끼리, 맹그로브, 해초, 염수 늪지도 다 돈이 되죠. 돈은 계약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시작하면 이렇게 됩니다. 자연이 혜택을 받고 경제가 혜택을 받습니다. 정부는 이 모든 이득을 가져가니 자금이 넉넉해져서 재정 정책을 바꾸고 경제를 다양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환경이 혜택을 받습니다. 우리 때문에 고통받았던 모든 생명체가 혜택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지구가 혜택을 받습니다.


칼 세이건이 이렇게 말했죠. “영원히 하나뿐일 지구, 영원히 하나뿐일 우리들의 안식처.”

결국 우리가 혜택을 받습니다.

이상, 인류를 사랑한 사람들의 인사이트 칼럼 인류애복 이었습니다.

따뜻한 한 주 보내세요~


 참고 자료   

살아있는 고래의 가치와 경제가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 랄프 차미, TED

산업 연구원, 국민의 힘 한무경 의원

뉴잉글랜드 아쿠라리움

2030년 해양경제 보고서 /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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