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 군것질 안하기 1일차
첫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옆옆집에 이사온 친구를 위해 토마토수프를 만들었다. 페인트 칠에 바쁜 친구에게 가져다주었다. 나도 먹을까하다가 오전 공복을 위해 참고 아이들과 트럭 박물관에 다녀왔다. 너무 배고파서 박물관 내의 카페가 유혹적이었다. 원치않는 취식에 돈 쓰지 말아야겠다며 버텼다. 집에 오면서 큼직한 빵과 과일 등을 샀다.
집에 와서 남은 수프와 빵을 먹었다. 수프 한 그릇과 슬라이스 빵 한 조각으로 시작했는데 세 그릇이 되고 다섯 조각이 되었다.
괜찮다. 군것질은 안했다.
저녁까지 배가 불렀다. 애들 짜장밥을 해주고 안 먹으려 했는데 자기 전에 배가 고파서 남은 짜장밥 좀 먹었다.
괜찮다. 군것질은 안했으니까.
이번 백일 동안은 군것질, 식간 섭취를 안 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그동안 먹는 것 관련해서 수 많은 다짐이 있었다.
7시 이후 안 먹기, 12시 전 안 먹기, 식간 간격 지키기, 단 거 안먹기, 처음에 다짐한 만큼만 먹기, 술 안 먹기, 커피 안 먹기 등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시작하니까 여러 개를 신경쓰는 나머지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엔 군것질 안하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아주 가뿐한 성공이라 할 순 없지만 이 정도면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