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짝이는 별 Dec 31. 2022

헤로도토스의 역사 제9권

미칼레 전투와 크세륵세스의 연애 행각 ​


그리스군(헬라스군)은 미칼레 전투에서 페르시스의 함대를 격파한다.


테바이인들은 마르도니오스에게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계책을 쓰라고 했다. 헬라스 여러나라 유력자들에게 돈을 보내 헬라스를 분열시키라고 했다. 마르도니오스는 크세륵세스왕에게 점령 소식을 전하고 싶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르도니오스는 아티케로 간다. 라케다이몬인들이 아티케에 침입하도록 협조한다. 페르시스는 소부대로 공격하고 아테나이는 대장 마시스티오스를 죽이고 이긴다. 마시스티오스는 크고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다. 그의 시체를 마차에 싣고 군대의 대열 옆을 죽 돌았다. 잘생김은 죽어서도 빛이 나는지 그의 시체를 구경했다고 한다.

 페르시스군이 대부대로 공격해오자 아테나이는 도움을 요청한다. 헬라스는 연합군이다. 군대 배치로 이견도 있으나 서로 협조한다. 헬라스인들은 오른쪽 구간에는 라케다이몬 스타르테 헤일로테스를 배치하고 그 옆에 테게에인 코린도스인 그옆에 포티아이아니등 11만명이다. 마르도니오스는 30 만명이다. 두 군대는 아소포스강을 사이에 두고 각각 대치했다.


라케다이몬인 타사노메스는 다섯 번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신탁을 듣고 체육 경기의 오종 경기를 뜻하는걸로 해석해 신체 단련에 힘썼다. 타사노메스는 돈을 주며 전쟁에 참가하라는 제안을 받자 몸값을 높이며 흥정한다. 스파르테의 시민권도 요구하고 동생에게도 시민권은 물론 왕권의 3분의 1을 달라고 했다. 싸움에 적합한 신체를 단련 연마한 인재 영입이다.

마케도니아인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스 진영에서 몰래 나와 헬라스에 정보를 넘긴다. 페르시스가 패배할거라는 신탁이다. 군사 진영의 배치가 양 국가 간에 새어 나가고 서로 눈치 작전이 10일간 계속되던 중 라케다이몬인들의 이동을 이탈로 알고 페르시스는 강을 건너 공격한다.

이 싸움에서 마르도니오스는 죽고 군사들은 달아난다. 마르도니오스는 가장 용감하게 싸웠으나 스파르테에 이름난 아에임네스토스에게 죽는다. 아에임네스토스는 나중 스테니클레로스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다.

헬라스는 승리하고 뒤이어 크세륵세스의 군사를 추격한다. 페르시스는 아르타바조스가 도망갈 때 데려간 4만명 외 30만 명 중 3000 명 정도만 살아남았다.

라케다이몬인중 아리스토데모스는 가장 용감하게 싸웠으나 300 인중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비난과 모욕을 당했다. 눈병이 나 잠시 피해 있었다가 살아남았다.


마르도니오스의 시체는 헬라스인들에게 귀중한 전리품이었으나 그의 아들들에 의해 막대한 돈을 받은 자가 매장해주었다. 돈의 힘은 무한하다.

승리한 헬라스인들은 전사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전리품들을 분배한다. 전투에 참전하지 못한 것을 수치로 여겨 가짜 봉분을 만든 종족도 있다. 그것도 10년 후에 만들었다고 한다.

헬라스인들은 크세륵세스에 협조한 테바이인들을 공격하고 테바이 최고의 인사들을 인도받아 처형한다.

페르시스는 미칼레 전투에서도 패배한다.


페르시스는 안전을 위해 밀레토스인에게 고갯길 방어 임무를 맡겼다. 밀레토스는 미칼레의 산악 지리를 잘 알고 있어서 후퇴 시 안내자로 쓰고 배신 방지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밀레토스는 페르시스인들을 적진으로 인도하고 무찌른다. 미칼레 산악에서 패해 돌아온 이방인을 다레이오스 아들 마시스테스가 비난한다. 여자보다 더 비겁한자라고 모욕했다.


크세륵세스가 사르디아스에 머물 때 아우 마시스테스의 아내를 좋아해서 사랑을 전했으나 아우의 아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왕은 아들 다레이오스와 아우의 딸 아르타인테를 혼인시킨다. 이 혼인은 아우의 아내와 가깝게 지내고 싶어 제안한 일이었다. 그러나 크세륵세스는 그만 며느리 아르타인테를 좋아하게 되었다. 사랑은 움직이는거라고 누군가가 말했지.

크세륵세스의 아내는 화려하고 멋진 옷을 손수 만들어 왕에게 선사하고 왕은 만족하여 그 옷을 입고 아르타인테를 만난다. 왕은 아르타인테의 봉사에 흡족한 나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고 한다. 아르타인테는 그 옷을 달라고 한다. 왕은 난처했다. 아내가 이미 불륜을 의심하고 있었고 발각될까 두려웠다. 조르는 며느리에게 결국 그 옷을 주고 만다. 며느리는 그 옷을 입고 으스댔다. 왕의 아내 아메스크리는 아르타인테의 어머니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왕의 생일 연회날 왕비는 마시스테스의 아내를 하사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날은 요구하는 건 들어주는 관습이 있다.


왕은 왕비가 그녀에게 해를 가할 것을 알고 아우에게 아내와 헤어지고 내 딸과 혼인하라고 한다. 아우는 아내와 헤어지지 않을것이며 형의 딸과 혼인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 사이 왕비는 왕의 호위병을 시켜 마시스테스의 아내를 참혹하게 훼손 시킨다. 얼굴과 가슴부분이 심하게 훼손당한 아내를 본 마시스테스는 분노하며 일가족과 그의 군사를 데리고 반란을 맘에 품은채 도망간다. 크세륵세스는 추격해 동생 일가를 죽인다.

한고조 유방의 아내 여후가 연상되었다. 여후는 유방이 무명일 때 유방을 키운 조강지처다. 유방이 죽자 여후는 유방의 총애를 받던 척부인의 신체를 훼손해 돼지우리에 넣었다. 척 부인은 총애를 받던 시절 자기가 낳은 아들을 태자로 봉해 달라고 매일 울며 유방을 압박했다. 척부인은 팔다리가 잘리고 귀 코 눈을 잃었다. 이를 본 여후의 아들이 충격받아 병이 나 죽었다.


구약성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아이를 낳지 못했다. 첩 하갈이 임신해 유세를 부렸다. 몇 년 후 사라도 아들을 낳았다.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사라의 아들 이삭을 희롱하자 사라는 하갈과 그의 아들을 갑부 아브라함 집에서 쫒아 내 물도 없는 광야를 헤매게 한다. 잘 나갈때 처신을 잘 해야 한다.


유대 총독 헤롯의 생일에 헤롯의 아내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자 너무 기쁜 나머지 헤롯은 공언한다. 무엇이든 나라의 반이라도 주겠다. 헤로디아의 딸은 어머니에게 묻고 어머니의 말대로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한다. 헤롯은 요한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나 약속을 번복할 수 없어 수락한다. 딸은 요한의 목을 쟁반에 담아 어머니에게 건넨다. 헤로디아는 헤롯의 형수였다. 요한은 헤로디아의 행실을 규탄한자다. 헤로디아는 악녀로 성경에 기록되어 세세토록 전해져 갈것이다.

 

헤로도토스는 이야기꾼이다.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실제 살아서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듣게 될지 상상해본다. 오래전부터 읽고싶었던 책이었다.

한란꽃

작가의 이전글 헤로도토스의 역사 제8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