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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이는 별 Nov 02. 2023

인생 칠십 고래희-괜찮아

인생 칠십 고래희

보이는 게 희미해졌다.

시람은 모두 같은 이목구비다.

낮은 코 오뚝한 코 그냥 다 코다.

분별없던 어린 시절

처음 본 미국 사람들이

다 똑 같이 생겼었지.


인생 칠십 고래희

소리들이 조용해졌다.

위층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세상은 괜찮아졌으니

자세히 보지 않아도 된다고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된다고

이제 그만 내려놓고 살라 한다.

이제 그만 흔들리지 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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