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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보라 Oct 05. 2023

엄마는 오늘 혼자 카페에 가려고...

찐 행복, 찐 자유

남편이 아를 하원해 준다고 한다.

아이는 내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출장이 없는 한 당연하게 아이와 함께 

하원을 했다.


아이 하원을 하지 않는 것뿐인데

무언가 자유를 느꼈다.

자유를 힘껏 느꼈다.


'오우~! 혼자 운전하고 갈 수 있겠다.!'

'운전하면서 어떤 강의를 들을까?'

하고 신이 났다가 

'아니지? 난 자윤데?'

'오오 나에게 선물을 주자'

'처음 가보는 근사한 카페에 가서 책을 읽자'

'오우 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남편: '나 지금 퇴근했어'

나: '오! 이 시간에 퇴근하고 오~'

남편: '아이 찾으면 되는 거지?'

나: '응, 그리고 나 카페 들렀다 갈게.'

남편: '아~ 그러면 또 늦게 오잖아'

나: '카페 갔다가 갈게 ^^'

남편: '아~ 언제 올 건데!'

나: '6시! 아니 6시 10분!'

남편: '아~ 그 시간이면 괜찮지!'

'밥 먹기 전에 들어오니까~'

'그럼 카페에 몇 분이나 있는 거야?'

나: '40분 정도?'

남편: '그 정도면 충분하네...'

나: '응~'


오예!

자유시간 1시간(40분은 거짓말)

대박

카페에서 책 읽기

진심으로 행복하다


인생은 자유다. 자유!

인생은 행복이다. 행복!


제주 '보롬왓' 아들이 찍어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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