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되는 예술의 한 줄!
매일 글쓰기.
나는 오늘도 쓴다.
공저 초고를 쓴다.
한 꼭지에 두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두 페이지 별것 아닌 것 같다.
후다닥 쓰면 그만이다.
꼭지 제목에 맞는 내용을
쭈르륵 써 내려간다.
어떤 날은 생각보다 쉽게 써지고
어떤 날은 반 페이지를 쓰다 다 지우고
또 쓰다 지우고, 며칠 동안 쓰지도 못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쓰는가?'라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쓰는가!'
흩어지는 생각을 붙잡기 위해 쓴다.
내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쓴다.
그 기록을 사람들과 나룰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수가 된다.
취미였을 때는 노래가 좋지만,
직업이 되면 고단하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의무가 되니 고단하다.
나는 의무로 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순수한 창작물을 창조해 내고 있다.
한 줄 한 줄은 창조된 예술이다.
예술이 창조되는 그 순간을 어찌 즐기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나는,
내일도,
쓸 것이다.
지루한 것을 견디는 자만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지루함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럼 함께 갑시다.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