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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Jun 03. 2023

익숙함

2023년 6월 3일

익숙함


우연히 오랜 추억이 담긴

전에 살던 집을 지나쳤습니다

그새 그 집은

새로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24년의 익숙함이

어색함으로 돌아섭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바라보았습니다

32년의 익숙함이

오늘도 편안히 자리를 지킵니다


익숙함의 이명(異名)은

편안함이자

사랑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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