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꿈을 꾸나요?

프롤로그 1편 - "꿈"

by 설원

"꿈"이라는 단어를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해봤다. 냉정하게도 우리가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제외하면 2개의 의미가 나온다.

1.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2.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다음으로 나오는 의미는 '헛된 기대나 생각'. 별다른 의미가 없이 나열된 의미조차도 괜히 '꿈'이라는 단어에는 가혹하고 냉정하게 느껴진다.


나는 30대 직장인이다. 직장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20대부터 정년이라고 하는 60대까지를 말하지 않을까?(물론, 10대부터 70대 이상의 직장인들도 있다) 그렇지만, 직장인이란 단어는 나에게, 개인들에게,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나에게 '직장인'의 의미는 원하고 뜻하던 일은 아니지만, 꿋꿋하고 성실하게 그 일을 해나가면서 버티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원하고 뜻하던 일'이 아니어서 그런 걸까?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항상 다른 꿈을 꾼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직장을 다녔던 20대에는 내게 회사는 '성장하는 곳'이었다. 취업을 했다는 기쁨도 있었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이 있었지만 그건 정말 짧았다. 어느새 다니면서 내게 회사는

더 좋은 직장, 더 조건이 좋은 곳을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었다.

현재 30대인 내게 회사는 '벗어나고 싶은 곳'이 되었다. 나름 안정적이라는 직장에서 처음 이직을 고민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나중에 뭐 해 먹고살지?'였으니, 그러다 점차 연차가 쌓이면서 주변의 선배님들을 보면서도 달라지지 않는 일상들, 은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벗어나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을까, 나의 수십 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적도 있었다. 조금이라도 높았던 연봉, 다양한 걸 배울 수 있다는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퇴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나는 그 회사를 가지 않았다. 물론, 연봉이 맞지 않았던 점도 있지만 같이 일하게 되는 사람의 예상치 못한 태도, 워라밸 등 다양한 게 문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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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 내가 어느 회사를 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러면 이직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어차피 그렇다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이직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배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염려를 마음 한편에 두고.


이런 모든 고민은 결국 대부분의 직장인이 고민하는 '나중에 뭐해 먹고살지?' 때문이다. 항상 뉴스에서 80세,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만큼 우리는 좋든, 싫든 분명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만약 내가 80세까지 산다고 하면 나에게는 앞으로 최소 50년의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럼 그때를 생각해서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꿈을 위해 살아보는 건 어떨까?


만약 나와 같이 이직이 정답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는 게 좋은 거 같다.

"나에게 회사는 어떤 의미인가?"

"나에게 직장인이란 어떤 의미인가?"

"내가 꿈꾸는 다른 일은 무엇일까?"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걸 실현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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