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립출판: <지워지는 나를 지키는 일>
올해 가장 큰 수익이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을 정해준 프로젝트
약 4개월 만에 500부 소진하는 뜻밖의 성과
처음에는 그냥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됨: 단순한 취미 이상으로 이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만들고 싶음
2) 신규 수입 파이프라인: 제로페이퍼북스 준비 및 런칭
맨 땅에 헤딩하듯이 바닥부터 전부 내 손으로 준비해본, 사업 규모의 프로젝트라는 점에 의의
1인 컨설턴트로서 플랫폼에 포트폴리오, 홍보 등을 전임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난이도가 높았음: 사이트 디자인, 운영 방침,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등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개월 간 집중해서 준비하고 런칭에 성공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낌
3) 하반기에 주 수입원 변경: 컨설팅 -> 육체노동 중심 알바
컨설팅업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기존 대비 대폭 줄일 수 있었음
꾸준한 수입에서 오는 심적 안정감의 중요성 실감
몸을 쓰는 노동의 장점 발견
1) 독립출판: 차기작 준비
2023년 중 출간 목표
상반기에 집중해서 여름 중으로 끝낼지 or 하반기까지 천천히 준비해서 출판사 투고 and/or 브런치북 응모할지 선택 필요: 상반기부터 원고를 쓰되 주로 1)<지워지는 나를 지키는 일> 전자책 제작 2)<90일의 급식일지> 연재 및 전자책 출판에 집중하고, 후자로 가지 않을까 생각중
2) ‘안정적 수입 + 작품 활동 투자’의 이원화된 체제 유지
스트레스가 적고 적당히 만족스러운 일 통해서 안정적 수입 얻고, 이를 자아실현/커리어 개발에 가까운 곳에 재투자하는 방식
컨설팅에 100% 올인하던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만족스러움: 전에 없던 비전, 장기 목표가 생김
1) 성급함 버리고 ‘투자’의 개념 정확히 이해하기
글을 통해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니 조급함이 생겨서 다양한 유료 과금 방식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음 (메일링 서비스, 포스타입 등)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유료 과금을 고집하는 건 당장 성공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신규 팬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홍보에 타격을 준다는 걸 깨달았음
현재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아직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님: 당장 모든 걸 돈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춰 인지도를 높이는데에 집중해야 함
이를 위해 무료로 많은 콘텐츠를 풀고 사람들을 모으는 걸 손해가 아닌 투자라고 생각할 것: 유료 과금으로 바로 시작하면 당장 10명의 사람을 모을 수 있지만, 동일한 콘텐츠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픈하면 장기적으로는 나의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사람을 100명으로 늘릴 수 있음 + 그 과정에서 나를 알리고 다양한 외주, 협업, 홍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
또한 나에게 필요한 (인적)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커뮤니티에 가입해야 함 (패러슈트, 마포청년나루 독립출판 클래스, 글쓰기 수업 등): 여기에 투자하는 돈 역시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아끼지 말기
2) 홍보에 집중하기
독립출판은 사실상 90% 이상 지인의 펀딩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그런 기반이 부족한 제로페이퍼북스는 현실적으로 제대로 런칭됐다고 보기 어려움
독립출판은 최초로 진행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장기적으로는 나를 개인적으로 알지 않아도 나의 콘텐츠의 팬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만들고 관계를 유지해야 함
제로페이퍼북스는 사업이므로 좀 더 전통적인 홍보 방법 모색 필요 (시장 분석, 타겟 확정 등)
마냥 내키지 않아도 마케팅, 홍보 방법을 공부하고 꾸준히 실천 필요
3) 유사한 콘텐츠 반복으로 인한 번아웃 방지하기
3월에 인스타툰을 시작했고 성과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만둔 이유: 책으로 집필하고 있던 콘텐츠를 거의 동일하게 계속 반복해서 소모했기 때문
홍보라는 관점에서는 유의미할 수 있으나 창작하는 입장에서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질리지 않도록 다양한 주제를 번갈아가면서 다루기 (큰 틀에서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이 있도록)
1) 퍼스널 브랜딩
독립출판을 통해 내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타인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명확해짐
이를 잘 발전시키고 구체화해서 향후 1년 간의 작품 활동과 홍보와 연관시킬 것
2) 홍보 창구 다각화
(1) 인스타툰 연재
내가 가진 능력 중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좋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만화 그리기’ 적극 활용
인스타툰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나의 이미지 고민해보고 이를 담은 줄거리, 콘티 느슨하게 짜서 연재해보기 (5-10화 단위로, 일상툰은 간헐적으로) or 차기작을 만화로..? 그러기엔 그림 실력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아 사실 좀 두렵다.
(2) 팟캐스트
또 하나의 장점인 ‘말하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
인스타툰에 비해 당장 홍보 효과를 누리기 어려우므로 후순위로, 취미에 가깝게 진행 고려해보기
가능하면 같이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거나 시작 전에 최소 몇 화 분량의 게스트 확보하기
3) 업무 관련 스킬 획득: EPUB, 디자인 등
EPUB: 단기적으로는 나의 작품을 전자책으로 제작, 장기적으로는 외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 키우기
디자인: 홍보에 직결되는 요소인만큼 제대로 공부해보기 (Udemy)
4) 투자를 위한 경제적, 심적, 시간적 여유 확보하기
경제적 & 심적 여유: 꾸준한 수입 보장하는 일을 작게라도 계속 유지하기, 컨설팅도 가볍게 병행하기(기존 대비 50% 정도 강도로, 홍보에 필요한 자원 아낄 수 있도록 플랫폼 활동에 집중하기)
시간적 여유: 체력 길러서 깨어있는 시간 늘리고 깨어있는 동안 활력 올리기 (급식방역알바 할 때와 유사한 생활패턴 유지하되, 출근 전 오전에 가벼운 운동하는 습관 들이기)
현재 최대 지출인 식비 줄이기: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 들여서 최대의 효율 낼 수 있는 요리, 밀키트 적극 활용하기
5) 규칙과 루틴에 익숙해지기
과하게 스스로 옥죌 필요는 없지만, 동시에 지나친 방임은 자유가 아닌 족쇄라는 걸 잊지 말것: 크게 괴롭지 않고 하루를 적당하게 굴러가게 하는 틀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
정해진 시간에 독서하고 글쓰기: 꾸준한 인풋과 아웃풋 유지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집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 만들기: 작업 모임 등
6)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감수성 꾸준히 깨우치기
활자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예술작품 경험하고 감각을 열어두기 (전시 등)
내면을 파고들어서 감정적으로 예민한 상태에 머무르는 걸 두려워하지 말기: 더 솔직한 내면을 안전하게 길어올리는 연습
심상이 느슨하게 연결되고 자유로운 글을 써보기: 자기소개서나 논설문같이 빽빽하고 논리적인 글에서 한 걸음 떨어져보기
아크릴화 입문하기
7) 새로운 글 장르에 도전해보기
리뷰: 영화, 드라마 리뷰 반응이 좋았음 - 내킬 때만 쓰지 말고 작성하려는 주제 리스트업하기
소설: 다양한 픽션 장르 접하고 스토리텔링 방법 익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