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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치드 May 10. 2022

지속 가능한 삶이란 연대하는 것이다.

런치드노트 ⑥ :  드림메이커 정한샘

우리는 왜 가치에 집중할까요? 런치드노트는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문제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들은 왜,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실현할까요? 그리고 이들이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일까요?








지금 '공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교육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드림메이커 정한샘 님의 스토리입니다.




우리 모두의 꿈 = 지속 가능한 세상


한샘님이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 집중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것이 단순히 환경을 생각하며 사는 삶의 형태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저에게는 지역의 문화 보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힘 등을 포함하고 있어요.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든,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유지하고 창조해내고자 하는 개인으로서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자로서든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연대하며 '세계시민'의 의식과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지속 가능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소소하고도 원대한 꿈이잖아요 :)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한샘님은 어떤 노력을 해오셨나요?

크고도 대단한 행동과 실천을 행하고 계시는 분들과 비교해서는 미약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최대한 교통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도보로 걷는 습관을 들이고 일회용 컵과 빨대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회사에서나 바깥에서나 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출신으로서 개발도상국에서 환경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제안하여 직접 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요.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세계시민교육' 강사로서 아이부터 청년까지 세계시민으로서 알아야 하는 주제들에 대한 강의,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에서의 환경교육 진행 경험을 되살려 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주요하게 진행했습니다. 개인 SNS를 통해서 환경 관련 '국제 기념일'에 맞춰 콘텐츠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교육자가 될 수 있음을



KOICA(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파견을 가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한샘님만의 특별한 실천 이야기일 것 같아요!

사실 이 질문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를 말해야 하나 싶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답변은 "그냥"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비교하여 다른 세상 속에서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싶었고, 특히 제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자 가치인 '교육'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습니다. 저는 교육이 사람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파견 간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조금 더 나은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교육 역량강화를 통해서 교사-학생 쌍방향의 올바른 교육적 효과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한샘님이 생각하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요 :)

교육이라는 것이 꼭 누군가를 가르칠만한 실력이나 지위를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무언가를 선두하고 혼자만 독점하는 것이 힘이자 무기인 경쟁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개인이 각자 가진 것과 아는 것을 전하고 나눈다면 결코 한 사람에게 전해지는 것만이 아닌 더 큰 영향력으로 세상 가운데 발현될 것입니다. 저는 서로가 서로의 스승으로서 역할하며 누구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 연설가"로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일이 한샘님의 교육에 대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느껴지는데 현재, 소셜벤처 매니저로의 직무 전환 계기가 있으신가요?

네. 원래 제가 속해있던 '국제개발협력' 분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함께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고 협력하며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요. 해외에서는 현장에서 실제 수혜자와 함께 그들의 관점에서 필요한 것에 대해 고민하며 크고 작은 사업들을 직접 진행해왔고, 국내에서는 해외 현장을 위한 사업 지원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직무 전환의 계기는 바로 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었는데요. 어려서부터 단순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작게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확신을 가지고 변함없이 이어왔던 분야지만, 조금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되었어요. 


그 생각 속에서 떠올랐던 것은 '비즈니스'입니다. 좋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지만 그 좋은 일을 과연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비즈니스'가 필연적이라 생각했고, 이러한 비즈니스를 통한 자본이 더욱 좋은 가치를 내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과 어떻게 임팩트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에 흥미를 느껴 현재의 직무 전환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선한 브랜드가 만드는 제품을 사는 가치소비 행위가 개인에게 의미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치소비, 책임소비 등과 같은 단어를 작년 말에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한 탓에 기업/브랜드의 상술 아닐까 하는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 '소비'란 떼려야 뗄 수 없는 당연한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행해야 하는 소비라면 나뿐만 아니라 최대한 모두에게 이로운 소비를 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소비자로서 신뢰할 수 있는 선한 목적과 지향점이 있는 브랜드라면 그 가치에 공감하고 '소비'라는 행동적 선택으로서 동참하여 함께 나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한샘님이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같은 방향을 향해 서로 연대하며, 공동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바랍니다. 직접적인 연결은 아닐지라도 우리 모두가 지구라는 곳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고 함께 상생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또한 꿈을 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Dreamers can change the world." 꿈꾸는 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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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편집 : 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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