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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스 하이랜드 May 15. 2024

거대한 바다공원 울산 방어진

방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방어진. 


울산 동구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는 휴식처 중 하나로 바로 옆에 슬도가 있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 명소 중 하나다.


나도 어렸을 적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와서 낚시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울산은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이주민들이 만든 광역시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도 강원도에서 울산으로 내려와(어머니는 서울에서) 지금까지 울산에 살고 있듯이 울산은 일명 토박이들의 인구 비율이 지금도 절반도 되지 않는 특수한 지역이다. 


그런 울산으로 내려온 이주민들(일명 울총)이 주로 낚시를 취미로 즐겨서 그런지 지금도 울산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방어진은 남녀노소 연령불문 울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다. 오죽하면 어디 갈 곳이 마땅히 없을 때마다 방어진이나 가자라는 말이 지금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방어진은 방문할 때마다 참 좋다. 


마치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구멍이 송송 뚫린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슬도에 가서 바다를 보거나 최근에 개관한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관인 슬도아트에 가서 작품을 보고 뒤쪽으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 산책로에 있는 카페들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하는 등 바다를 끼고 있는 거대한 공원 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분위기가 일품이어서 날씨가 맑은 날이면 강동해변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방문하고 싶어 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해도 너무 아름다워서 울산을 대표하는 노을 명소이기도 하다.(일명 슬도 일몰) 지금도 방어가 많이 잡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방어진은 울산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바다 공원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냥 바로 차를 타고 방문하고 싶다. 방어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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