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렇게 있어도 좋답니다.
만개한 꽃조차
차운 새벽바람에 못내 시들어가는 그때,
쉬이 잠들지 못한 그대여
세상에 잊히지 않으려
하루의 끝에 처량히 매달린 그대여
그대여,
잠드는 것조차 힘 들여야 할 그대여.
그대가 잠들 그곳에
별의 꽃을, 한 송이의 별을 놓습니다
그대가 하루의 끝을 놓고
들이던 힘을 놓아두고
잠에 들길 바라는 바람을
그곳에 놓아둡니다.
말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죽은 것들 그리고 묵혀둔 것들 결국 그것들을 파헤치는 게 일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