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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울 Jan 22. 2023

순수한 사람보다 영악한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

인간관계

10대 후반, 20대 초반즈음, 연애/인간관계의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많이 겪는 문제가 있다.


바로 너무 순수하다는 것이다.


그저 의도 없는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잘해주는 것.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

내가 조금 손해 봐도 이 사람이 좋으면 됐다고 생각하는 것.


이렇게, 어떻게 보면 참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 편으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부러운 이유는,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저 젊고도 어린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재산인지 알기 때문이고.

마음이 아픈 이유는,  저렇게 순수한 마음이 오래 유지될수록 더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아파할 걸 알기 때문이다.


연애로 예를 들면 이렇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이서울은 가진 거라고는 오로지 건강한 신체와 순수한 마음뿐이다.

그러다가 동아리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다.

여자아이는 매력적이고 어느 정도 남자를 만나본 아이였다.

그래서일까?

이서울은 그 아이의 성숙함과 동시에 예쁜 외모에 이끌려 무작정 그녀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그냥 널 기다릴게, 네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라는 가슴 아픈 말을 하면서.


여자아이는 결국 이서울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사귀기로 한다.


이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안타깝게도 이렇게 순수한 마음,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진심'하나로 밀고 나가는 연애는 오래갈 가능성이 매우 적다. 원하는 이성을 운 좋게 얻는다고 해도 그 관계의 유지가 힘들다는 말이다.


순수, 진심, 헌신과 같은 면모는 문학이나 만화에서는 좋은 소재로 쓰일지 몰라도,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게 큰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남자든, 여자든, '좋은 사람' 보다는 '매력적인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본인은 '좋은 사람'이 더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신컨대 '좋기만 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의 연애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고개를 저을 것이다.


여기서 매력적이란 말은 다시 말해, 영악하다는 말로 치환할 수 있다...


***(중략)***

안녕하세요, 작가 이서울(이민규)입니다. 

제가 위 글을 새롭게 다듬고 깎아서, 정식 도서인 <죽이고 다시 태어나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뒷부분은 아래 도서(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후회할 일은 없으시리라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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