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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울 Feb 06. 2024

짝사랑, 신경 꺼야 이루어진다.

연애심리

저 애는 나를 신경 쓰긴 할까?


반갑습니다. <죽이고 다시 태어나라> 저자 이서울입니다.


짝사랑을 한 번이라도 해 본 분들은 위와 같은 생각들을 격하게 많이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10대, 20대 초반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저 사람의 머릿속에 내가 있기는 한지,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고민들은 누구한테 말하기도 어렵고, 또 부끄럽기도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원래 그렇습니다.


친한 친구? 친누나? 친오빠? 심지어 부모님한테도 말하기 부끄러운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짝사랑 성공하는 법'을 검색해서 이 글로 들어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단호하게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짝사랑을 성공하고 싶은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건, 딱 이 3단계입니다.


신경 끄기


1단계, '신경 끄기'입니다.


뭘 신경 꺼야 하냐고요?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그 사람을 신경 꺼야 합니다.


그 사람이 체육시간에 멋있게 축구를 하고 있어도,

그 사람이 PPT 발표를 멋들어지게 해서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아도,

그 사람이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눈웃음을 흘리더라도,


당신은 그 사람을 무시하고, 관심을 꺼야 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당신에게 무어라 질문을 하거나 말을 걸었는데 갑자기 쌩-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늘 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던 당신의 그 바보 같은 태도를 멈추라는 말입니다.


 1단계가 선행되지 않으면, 절대로 당신은 짝사랑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죽어도 그 사람은 당신과 사귈 확률은 없고, 심지어 더 가까워져서 말을 조금이라도 더 섞을 확률도 없을 겁니다.

그저 짝사랑의 괴로움을 참다못한 당신은 결국 그 사람에게 이른바 '돌직구 고백'을 박아버리고는,


미안한데.. 우리 친구로 지내자.


라는 대답을 듣고, 당신은 바보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 그래! 친구로도 나는 좋아!"


라는 바보 같은 대답을 하고 말겠죠.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레퍼토리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가슴 아픈 새드 스토리가 아닙니다.

정말로 우리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고, 학생이든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비슷한 결로 짝사랑은 실패합니다.


그러니 돌직구 고백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시고, 1단계를 실천하세요.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완전히 OFF 시키고, 안중에서 치워버리십시오.

힘든 일이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짝사랑하는 사람을 되려 신경 끄라는 걸까요?


인간관계는 교환입니다.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교환'이 근본입니다.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어야 관계가 지속됩니다.

(이 원리는 진리이니 꼭 머릿속에 넣어두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남자 M이 여자 W를 짝사랑한다고 칩시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항상 먼저 인사하고, 가끔 사탕 같은 작은 선물도 아닌 척하면서 건넵니다.


하지만 여자 W는 남자 M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인사나 주고받는 정도의 관계라고 생각하죠.


그러면 여기서, 누가 무엇을 '주고'있을까요?


바로 남자 M이 여자 W에게 '관심'이라는 자원을 '일방적으로 주고'있습니다.


반면에 여자 W는 M에게 어떠한 것도 주고 있지 않죠.


그러면 이걸 '교환'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저 아는 사이일 뿐입니다.


아닙니다. 

그저 남자 M과 여자 W는 같은 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뿐, 서로 무언가를 교환하며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여자 W는 남자 M을 그저 '아는 사이'라고 칭할 뿐이죠.

관계의 균형이 이미 여자 W에게 기울어져 있는 것입니다.

여자 W가 남자 M을 밀어내면, 바로 M의 마음은 나락으로 가는 겁니다. 절망에 빠질 겁니다.


그러니, 남자 M은 관계의 균형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서, 여자 W의 행동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 상태부터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관계의 균형을 되돌려야 합니다.


이 대목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다시 한번 글을 찬찬히 읽으시면서 방향성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이 짝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끄고,

관계의 균형을 비등비등하게 맞추는 이 과정은 겉으로 보기엔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2단계와 3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정말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2단계는 다음 글에서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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