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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싸비 Oct 18. 2024

분수대

2016 유럽 여행 이야기

떠나기 전에는 영어도 모르면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관광지를 여행하는 거라 불편함이 없었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친절했다. 딱 한 번만 빼고, 내가 인출기 사용법을 물어보려고 했을 때 돌아온 대답


"What do you want!"


옆에서 우릴 보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신경 쓰지 말라며 나에게 인출 방법을 알려주셨다. 돈을 손에 든 채 인사하자 돈을 가방에 넣고 가는 게 좋겠다고 챙겨주셨다.


I Amsterdam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레이크스, Rijksmuseum)에 가는 길에 I Amsterdam sign을 보았다. 너무 예뻤던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에게 미술관 두 곳은 무리인듯해서 레이크스 미술관만 갔다. 대신 충분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웠다. 미술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과 미술관 앞 분수대 안으로 들어갔을 때 물줄기 안에서 본 아이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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