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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주만나 큐티

잃어버린 영혼을 기다리시는 아버지

by 싸비

누가복음 15:11-24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내용 요약


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둘째가 아버지에게 재산을 달라고 하여 아버지가 그 살림을 나눠주었더니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가지고 먼 나라에 가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낭비하고 다 없앤 후 궁핍해져서 어떤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가 돼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지만 주는 자가 없고 스스로 돌이켜 말하기를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가서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갔는데 멀리서 아버지가 그를 보고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아버지에게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으니 지금부터는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해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살진 송아지를 잡아 우리가 먹고 즐기자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관찰 질문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어떻게 했습니까?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다.


아버지에게 재산을 나눠 받은 둘째 아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재물을 다 모아 먼 나라에 가 허랑방탕하여 낭비하고 궁핍해져 누군가에게 붙여 살며 돼지를 치는 일을 하였는데 배가 고파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를 먹으려고 했지만 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들은 어떤 결심을 했습니까?


아버지에게 돌아가 품꾼의 하나로 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어떻게 했습니까?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아들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종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살진 송아지를 잡아 우리가 먹고 즐기자고 했다.


아버지가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다고 합니다.


연구와 묵상 질문


둘째 아들은 왜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까?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도 자신에게 주는 자가 없는 현실을 보며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


연구와 묵상


15:15 돼지는 부정한 짐승이다(레 11:7). 양심적인 유대인들이 이런 일을 꺼려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탕자가 이런 일을 감당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그가 무관심했거나, 절대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했음을 상징한다. 또는 둘 다였을 수도 있다.


15:22, 23 아버지의 행동은 완전한 용서와 관계의 회복을 상징한다. 큰 기쁨 가운데, 아버지는 아들이 연습했던 사죄의 고백을 가로막는다(18, 19, 21절). “제일 좋은 옷”은 구별됨을 보여주며, 가락지는 권세를 상징한다(창 41:42; 에 3:10, 8:2). 노예들은 신을 신지 않았기 때문에, 신을 신는 다는 것은 자유인의 신분을 나타낸다. 살진 송아지는 특별한 행사를 위해 예비된 것이다.


출처: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


15:16 주는 자가 없는지라. 둘째 아들의 세상 친구들은 모두 둘째 아들을 버렸다.


15:17~18 둘째 아들은 제정신이 돌아오자 자신의 죄가 육신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장 심오한 의미에서 하늘, 즉 하나님 자신에게 지은 죄임을 깨달았다.


15:20 아직도 거리가 먼데. 이는 아버지의 큰 사랑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려 왔음이 분명하다. 달려가. 나이 든 사람, 특히 이 사람과 같은 부유한 지주에게 달리는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여겨졌으므로 이 아버지는 당대의 모든 행위 관습을 내던진 것이다. 목을 안고. 직역하면, ‘목을 와락 안고’


15:21 탕자는 준비한 말을 반복하지만(참조, 18~19절) 아버지는 아들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말을 끊고 아들을 용서했음을 보여 준다.


15:24 이 아들은 죽었다가(그렇게 여겨졌다가) 이제 다시 살아났다(가족과 재결합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되는 과정에 대한 묘사다.


출처: ESV 스터디 바이블


그는 기꺼이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워서 형편없는 품삯을 보충하려 했으나, 이제는 그것도 진절머리가 났다(이 점이 함축되어 있다). 그의 절망적인 상태는 그를 회개로 이끈다. 작은아들은 자기 스스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아들로 불릴 만한 자격조차 없음을 깨닫는다. 그는 그저 종이면 적합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낮추고 그 수준에서 집에 다시 들어갈 길을 찾을 각오를 한다. 그러나 그가 집에 오기 전, 아버지는 이미 작은아들의 도착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자기 마음속의 생각을 토해 내기 전에 아버지는 그를 다시 가족으로 받아들여 큰 영예로 대하고, 사실상 죽은 것과 같았던 자가 살아 돌아온 일을 축하하도록 명한다.


출처: IVP 성경주석 신약


느낀 점


탕자는 바로 나다. 하나님 아버지는 죄를 짓고 떠났다가 돌아온 나를 멀리서 알아보시고 달려와 목을 끌어안고 입맞추시며 이미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 나는 둘째 아들처럼 ‘종이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는 나를 종이 아닌 자녀의 자리로 회복시켜 주셨다. 이 놀라운 사실을 나는 종종 잊고 살아왔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아버지께 돌아온 이후에도 여전히 내가 짓고 있는 죄들이 있음을 보게 되었고, 그 죄들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결단과 적용


탕자의 고백처럼, 나 역시 아버지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외면하고 살았던 모습들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회개의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 아버지가 이미 용서하신 그 자리에서, 자녀답게 다시 걸어가는 삶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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