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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리맘 Nov 18. 2022

경력단절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바로 여기서부터 엄마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회사를 계속 다닐 것인가 vs 육아를 위해 직장을 포기할 것인가. 


회사를 계속 다닌다면 적어도 아이를 맡길 곳은 확실히 정해져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회사 눈치, 어린이집 눈치, 어머니 눈치 등 여기저기서 받는 눈치는 오로지 내 몫입니다. 

육아를 위해 회사를 포기했다면 내 손으로 아이를 직접 케어할 수 있어 마음은 편하겠지만 어느 순간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지'라는 고민의 타이밍을 만나게 됩니다. 




회사를 다녀도 고민, 그렇지 않아도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 살게 되겠지만 저는 후자인 경우에 초점을 두고 글을 쓸 예정입니다. 흔히들 쓰는 단어로 표현하자면 '경단녀'를 위한 글이죠. 

사실 경단녀라는 표현이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경력이 단절되었다고 아닌 경력 보유 여성으로도 지칭하고는 합니다. 


저는 두 아이 모두 출산 후 3개월 만에 복직을 했습니다.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아직 엄마 손이 한창 필요할 아이들을 놓고 출근을 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한 엄마가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일을 한다는 게 너무 부러워요. 절대 관두지 말아요.." 그러면서 울음을 터뜨린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요즘 남편 월급만으로 살기에는 생활이 빠듯하고, 다시 활기 넘치는 사회 속에서 지내고 싶고, 나를 위해서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라에서 재취업 관련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막상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에는 역부족인듯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재취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런 고민들을 털어놓더군요. 


"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오라는 데가 없어요."

" 나름 인 서울대학에 대기업도 다녔는데 오히려 스펙이 좋아서 부담스럽데요."

" 아기 엄마를 채용하기 좀 그렇대요.."

" 아이가 있다 보니 풀타임 근무가 부담스러워요."

" 한 달에 100만 원만 벌어봤으면 했는데 막상 스트레스받으며 그 돈 받을 생각 하니 깝깝해요."


사실 정말 잘 된 케이스로 나에게 맞는 좋은 일을 하면 좋겠지만,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에게 주어진 일자리는 저임금, 저 숙련 관련 일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전 이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엄마이면서 창업에 성공한 이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글로 적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을 만나 엄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들이 써질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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