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스팔트 위
연분홍 눈물 떨구고
제 시절에 떠나야
더 다정히 기억됨을 알면서도
봄비가 지나도
꽃이 남았다
내일 다시
거센 비바람에 아파도
하루 더 피어
누구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들키기 싫어 삼켜온 설움 남아
하루 더 비와 함께 실컷 울며
꽃잎인 양 다 떨구고
가려는 것이냐
네가 남은 이유 궁금하여
나도 남는다
비가 지나도
또 다른 비가 다가와도
그러니
가여워 마라
내가 남은 이유
그리움도 설움도 아니니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