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에 젖은 가을이
하늘 채로 내려앉는다
그 무게 때문일까
손 흔들며 작별하는
나뭇잎 사이사이
그리움이 비죽 새어 나온다
옆 테이블의 차향과 말소리는
아득해지고
의식 저편에 묻어 둔
기억이 선명해진다
바람이 인다
심장을 감싼 옷깃을 여미며
가을의 끝을 떠올려 본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