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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Dec 20. 2024

만날 수 있을까

낮부터 기다리던 달이

초저녁 별을 보았다


지나칠까 급한 마음

느린 걸음에 애타는 조각배 되어

밤새도록

하늘바다 항해하지만


너무 깊은 곳에 떨어져

반짝이는 별에

다가가지 못한 채 사위어 간다


더 핼쑥해진 얼굴로

또 하루를 기다려야 하는 달


내일 밤까지 흘릴 눈물만큼

하늘바다 메말라야

저 별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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