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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준 Aug 07. 2023

08.07 증시 시황 분석: 반복되는 수급 쏠림 현상


1. 미국시황



8월 4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둔화되었지만, 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이유로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0.43%, 0.53%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36% 하락 마감했다.


7월 비농업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노동시장의 과열이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월 대비 18만 7,000명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0만 건을 밑돌았다. 1년간의 월평균 수치(31만)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덕분에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완화되고 있다. 9월 중 연준이 금리르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등을 기반으로 시장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지속적인 우상향 이후 신용등급 강등 이후, 매물이 출회하며 조정구간을 거치고 있다. 지수가 하락하지만, 강한 악재는 없는 만큼, 비중을 과감히 축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2. 국내시황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 또한 차익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코스피는 2,580.71(-0.85%)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898.22(-2.20%)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 순매도 속에 4 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외국인은 4 거래일 연속 매수 중이다. 


2차 전지 섹터 수급 쏠림이 완화되며 2차 전지 대형주들이 연속해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81%), POSCO홀딩스(-5.56%), LG화학(-3.30%), 삼성SDI(-2.83%), 포스코퓨쳐엠(-8.64%), SK이노베이션(-5.22%), 포스코인터내셔널(-10.22%) 등이 하락했다.


2차 전지 수급은 반도체 섹터 및 인터넷 관련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상승에 정유 테마 등에 수급이 확산됐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1.50%), NAVER(+4.92%), 카카오(+1.74%) 등이 상승했으며, S-Oil(+3.13%), GS(+1.42%) 또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06.2원을 기록했으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9bp 하락한 3.689%, 10년물은 전일 대비 6.2bp 하락한 3.81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출판, 가국, 통신서비스 등에서 상승이 있었으며, 테마별로는 초전도체, 핵융합에너지. 양자암호, 웹툰 등에 수급이 집중됐다. 순환매 시장이 이어지는 만큼, 현재 이슈가 많은 초전도체, 네이버웹툰 등에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매각 추진 소식에 카프로가 상승 헸으며,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언, 덕성, 대창, 국일신동, 나노씨엠에스 또한 상승 마감했다. 초전도체 섹터가 양자컴퓨터와 연관이 있다는 소식에 텔레필드 또한 상승했으며, 치매 진단 관련주인 메디프론 또한 상승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순을 확인하면, 여전히 2차 전지 섹터에 수급이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 및 삼성전자에 수급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3. 금일 리포트


국내 주식 마감 시황 - 8월 4일: 신한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902&page=1


미국 금리 상승, 7월 고용 대기에 방향성 없는

증시주식시장은 방향성 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KOSPI는 10pt 내외의 등락을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일 7월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 주 대규모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금리 상승 이벤트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에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22조 원으로 전일대비 6조 원 감소했고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중화권 증시는 차별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가 작용했는데 통화완화를 시사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주가 상승폭 일부를 상쇄했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이투자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market_info_read.naver?nid=25915&page=1


지난주 신용평가사 Fitch가 미국 장기신용등급을 하향함에 따라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장기채권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증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본질은 연말 경제 리세션에 베팅했던 포지션의 마지막 손절, 그리고 부채한도 협상 과정 중 지연되었던 장기국채의 발행 재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미국 경제는 강력했지만 재정지출과 민간투자에 기인한 부분이 컸습니다. 특히 재정적자 규모가 급증해서 코로나 때 최대 4.1조 달러를 기록한 재정적자는 지난 6월 2.3조 원에 달해 코로나 시절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항목별로는 21년 초 코로나 판데믹 시기에 소득지원 지출의 비중이 가장 컸는데, 지금은 소득지원이 대폭 감소했고 세입이 1조 달러 가깝게 증가했음에도 사회보장, 교육 및 고용, 국방비, 그리고 순이자지출이 증가해 재정적자 금액이 도무지 줄어줄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부채한도증액 협상 시 24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 외의 재량지출을 동결하기로 민주 공화 양당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타결된 사항은 아니며, 재량지출(국방, 교통/인프라 등) 중에서는 국방비가 증가하고 있고 의무지출(사회보장, 메디케어 등) 전반이 증가하고 있어 지출 동결 합의의 효력이 의심스럽습니다. 이자지출도 문제가 됩니다. 금리 상승과 지출 증가 탓에 GDP 대비 이자지출 비중은 1990년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저금리의 수혜는 이렇게 없어져 갑니다. 부채 문제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레벨이 상승하면서 명목부채의 실질가치가 감소하는 식으로 조정되겠지만, 당장은 바이든 정권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고, 재정정책에 의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내년 대선의 치열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금요일 다소 부정적인 내용의 고용지표가 발표되어 임금은 상승했고 일자리 수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고, 장기금리는 신용등급과 관련된 소동이 있은 후 상당 폭 하락했으니 단기적으로나마 고점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에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견해가 있으나 금리가 단순히 Fitch의 신용등급 조정 때문에 상승한 것은 아니며, 정작 금리가 큰 폭하락 하려면 경제지표가 부진해야 발표되어야 가능할 텐데 그게 과연 주식에 좋은 결과를 초래할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신용등급 하락에도 워런 버핏은 단기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이상의 이자수익을 주는 채권이 주식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증시에 조정이 나왔기 때문에 Fitch를 비난하고 싶겠지만, 본질은 바이든 정권의 방만한 재정지출에 있습니다. 옐런 장관도 여러 민주당 인사도 Fitch를 비난하고 나섰지만 Fitch 때문에 증시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증시가 조정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지 따지지 않고 Fitch와 같이 경종을 울리는 자가 있기에, 우리는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의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채권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비농업고용지표에 강세: 교보증권

https://finance.naver.com/research/debenture_read.naver?nid=6407&page=1

■ 전일 동향

-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예상치를 하회한 비농업고용지수에 하락. 미 7월 비농업고용자수는 18.7만 명 증가하며 예상치인 20.0만 명을 하회. 이에 최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미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던 금리를 일부 되돌림
- 전일 국고채 금리는 상승. 전일 약세를 기록한 미국채 금리 영향으로 외인 매도세 지속되며 약세.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2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700 계약을 순매도.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공개시장운영 등 통화정책도구를 유연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영향은 제한적
- 전일 크레디트 시장은 강보합. 크레딧 이슈로는 정부가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중인펀드가 다음 달 1조 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확대출범할 계획이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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