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정연우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초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지난 연초에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고 또 얼마나 이루셨나요? 저를 돌아보면 절반은 이루었고, 절반은 미처 이루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성취에서 느끼는 기쁨만큼이나 이루지 못한 것에서도 오래 남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그 여운이 부족함이 아닌 성장의 흔적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를 비롯한 상경논총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이번 호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상경논총 96호 ‘여운’의 구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글에서는 상경논총 구성원 각자가 본인의 전공 및 관심 분야에 관해 탐색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번 96호에서는 10편의 본글을 인공지능과 디지털 파이낸스 세션, 시장 규제와 기업 분석 세션, 공공 정책과 민간 경제 세션으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파이낸스 세션에서는 범용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우리 사회와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망한 글로 시작합니다. 그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의 잠재력을 분석한 퀀트 투자 글이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어 가는 가상 자산과 달러 패권의 연관성을 다룬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의 실물 자산이 토큰이라는 디지털 형태로 거래되는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한 글로 세션이 끝납니다.
시장 규제와 기업 분석 세션에서는 기업 간의 담합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계량경제학을 응용한 사례를 소개한 글로 시작합니다. 그 이후 외국의 탄소 규제에 대항하여 한국의 기업과 정책 당국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제안한 글로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SK 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의 생존 전략과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한 기업 분석 글로 마무리 됩니다.
공공 정책과 민간 경제 세션에서는 유럽 재정 위기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복지 재정을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지를 고민한 글로 시작합니다. 그 이후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디폴트 옵션의 개선을 제안한 글로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실패해 온 정책펀드가 현 정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초점을 마쳐야 하는지를 분석한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상경논총이 이번 학기에 기획한 특집글이 이어집니다. 첫 번째 특집글에서는 올해로 5회를 맞은 경제학부 글로벌 금융환경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이후 과거 상경논총에서 활동하셨고,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투자 운용역으로 재직 중이신 김형준 선배님을 만나뵈어서 진행한 인터뷰 글로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2025년의 뜨거운 이슈였던 두 차례의 상법 개정안을 소개한 특집글과 한미 관세 협상을 다룬 특집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를 다룬 인공지능 리서치 특집글로 마무리 됩니다.
특집글 다음으로는 ‘여운’을 주제로 한 오아시스가 시작됩니다. 오아시스에서는 각 부원들이 자신에게 ‘여운’이 무엇인지 고찰하며 자유롭게 감상과 사유를 녹여내려고 하였습니다. ‘여운’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하고 서로 나누며 사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여러분에게 ‘여운’이 무엇인지 저희 글을 읽으시면서 함께 생각해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권의 교지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한종희 지도교수님, 95호에 이어 96호의 편집 디자인을 맡아 주신 황예지 디자이너님, 행정 업무를 도맡아 처리해 주신 경영대학 행정실 이진경 선생님, 그리고 교내 POD센터의 담당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김형준 선배님, 임정환 학우님, 정서진 학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상경논총을 떠난 후에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신경 써주시는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경논총이 여러분의 하루에 여운을 남기는 쉼표가 되기를 기원하며,
편집장 정연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