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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수연 Mar 22. 2023

개학증후군 + 작은 선물

Back to the school

  녕하세요. 브런치 작가 장수연입니다. 한 동안 글이 뜸했죠. ㅠㅠ  가 3월 2일부터 학교로 복직했기 때문입니다.


  1년 만에 돌아온 학교는 왜 이렇게 더 일이 많아진 것일까요...?!! 1인 1 태블릿이 생기다 보니 서약서 작성, 대여 장부 작성, 태블릿함 비번 관리 등 담임이 해야 할 일이 엄청 많이 늘었네요. 교복비 지원 서류 세 가지(신청서, 정보제공동의서, 통장사본) 받느라 3월 첫 주는 다 보낸 듯합니다. (교사 아니고 행정요원인 줄...)


  그래도 학생들은 너무 귀여워요. 올해 1학년을 맡았는데 수능에 서술형 문제 나오냐고 물어보는 거 왜 이렇게 귀여운가요. 바빠서 애들 얼굴 볼 시간 없는 게 함정이지만 ㅠㅠ (저희 딸 얼굴 볼 시간은 더 없는 게 함정이지만 ㅠㅠ)


  아무튼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용... 저 4월부터 다시 열심히 글 쓸 거라는 것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올게요. 운동 글도 마무리 짓고, 브런치 작가 경험이나 글쓰기 관련 주제도 생각 중이에요. 혹시 주제 관련해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ㅎㅎ


  그리고 오늘 이 글을 봐주신 구독자분들께 드릴 작은 선물이 있어요. 제가 최근에 어떤 시 한 편을 샀는데요. 이 작품의 작가는 바로 저희 딸 금이입니다. 금이 왈, "엄마, 내가 시를 썼는데 이거 마음에 들면 200원에 사."



  금이가 써온 시가 마음에 들어서 폭풍 칭찬을 해주고 200원을 줬어요. 그랬더니 금세 한 작품 더 만들어오면서 하는 말, "엄마, 이거 원 플러스 원이야."



  금이 덕분에 한참을 웃었네요. 그런데 시 내용 보고 퀄리티에 감동~!! 와, 브런치 작가는 제가 아니라 금이가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정도 시를 5분 만에 뚝딱 쓰다니...!! 카소가 말한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전 브런치에 글 한 편 쓰는데 5시간 넘게 걸리는데.. ㅎㅎ 제 딸이지만 질투 나는 금이의 재능!! 저도 예술가였던 저의 어린 시절을 되찾고 싶어 집니다.


  그럼 이만. 오랜만에 올리는 글인데 조금이라도 재밌게 봐주셨길 바랍니다. 4월에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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