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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Jul 16. 2024

12일 만에 조회수 1만 5천 회 돌파!

한 달하고 십 칠일(출간 계약까지)_3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한 지 12일(24년 5월 12일 기준)만에 1만 5천 회를 상회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게 된다.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올렸던 글 하나하나에 대한 유입경로를 모두 찾아 들어가 봤다.


대부분 조회는 기타 부문의 'm.daum.net'에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다음 포털 메인 화면에 내 글이 노출되었던 것 같다.



무슨 이유로, 또 무슨 기준으로 다음 포털 메인 화면에 글이 노출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맨 땅에 헤딩으로 브런치를 시작한 나로서는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다.


어쩌면 정말 출간 계약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3가지 목표를 세우고, 출간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 나갔다.

목표 1

5월 중순까지 브런치'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 구성 항목 완성하기.

(브런치 업로드 시기와는 별개)

목표 2

브런치북 작업과 병행하여 원고 편집 완료하기.

목표 3

5월 말까지 출판사 투고 완료하기.


'목표 1'을 완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담 육아 중인 아빠로서 일상 그 자체가 글감(육아에세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냥 평소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스쓱~ 메모해두기만 하면 되었다.


'목표 3' 역시 무난했다. 인터넷에서 출판사 이메일을 찾는 것과 각각의 출판사 이름을 기재하여 개별 메일로 발송하는 일이 번거로울 뿐, 시간만 투자하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목표 2'는 많은 고민을 자아내게 했다. 브런치북을 구성하는 여러 목차 항목들을 한글파일로 옮겨, 퇴고(오탈자 수정 및 교정/교열) 수 없이 반복해야 했으며, 항목마다 페이지 번호를 표시하는 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써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투고를 준비기간 동안 점점 더 글쓰기에 재미가 붙어서 그런지, 이 모든 과정들이 행복하기만 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9시 반까지 전담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하고 있었지만, 무조건 잠들기 전 2~3시간은 투고 준비 작업을 할 정도로 출간에 대한 내 열의는 참으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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