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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랑 Nov 17. 2024

[감상문]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_김유영 에세이

 작가 겸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한때 염세주의자로 방황하다 삶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알려주는 사랑의 본질적 의미를 깨달으며 긍정주의자로 탈바꿈하였다고 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마다 15개~21개 정도의 짧은 에세이가 담겨 있다.

1장. 나는 나의 행복을 바라니까

2장. 사랑할 수 있는 용기

3장.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4장.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책 한 권을 읽고 한 가지만 실천해도 책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고 좋았던 일과 그 이유를 떠올려 보자. 어려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되, 미래에는 괜찮아질 것이고 결국에는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P5.)


 이 책을 읽은 후로는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했던 사항 3~4가지를 입으로 읊고 잠잔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부르는 마중물과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니 푹 잘 자게 되었다. 이전에는 2~3시간마다 깨서 다시 잠들기까지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 긍정적인 관점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감사멘트 녹음하기가 으뜸인 것 같다. 처음에는 감사의 내용을 마음속으로 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입 밖으로 말하다가, 최근에는 녹음한다. 2분 정도 녹음하는데 가끔 전날 녹음한 내용을 듣기도 한다. 내 주변을 감사로 보호막을 치는 것 같다.


 저자는 유도에서 낙법을 제일 먼저 배우는 이유를 언급했는데 내 생각도 같다.      

“넘어지는 것을 충분히 익혀야(인생의 쓴맛을 먼저 알아야) 후리기, 업어치기, 메치기, 되치기 (삶의 고난, 고행, 고통)를 당하는 그 자체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려움 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할 수(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잘 살아갈 수) 있다.” (P18.)


 나는 수영을 잘하는 편이다.

아파트단지 근처에 실외 수영장이 있어서 초등학교 여름방학마다 거기서 살다시피 했다. 강습을 받지 않고 물에서 놀면서 곁눈질로 옆 사람이 수영하는 것을 수없이 봤다. 수영장 물 먹기를 여러 차례 한 후 몸이 뜨는 원리를 스스로 깨쳤을 때 그 환희는 정말 잊을 수 없다. 그 뒤로 수영에 자신감이 생겼고 자유형을 하면서 양팔을 휘젓기 시작하니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누워서 하늘을 보며 배영할 때의 그 자유로움이 참 좋았다. 그렇게 몇 년을 물을 갖고 논 후에 정식으로 수영 강습을 배웠다. 수영 코치님에게 칭찬을 자주 받았다.


 그럼에도 신입사원 시절에 배운 보드는 몇 번 타고나서 그만두었다.  넘어지는 법부터 배웠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어떤 코치를 만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안 넘어지는 법을 알려주고 넘어지게 되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자꾸 들으니, 흥미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두고 ‘단순하게 생각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되는대로 생각한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생각이 복잡한 사람은 산만하고 삶 자체 또한 복잡하다.  매사에 안정감이 부족하고 이것저것에 대한 욕구 또한 강하다.  그러다 스스로가 만족하지 않으면 자신은 불행하다고 착각한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산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마다 사소함의 정의는 다르다. 그럴 때는 고민하는 것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라.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가지고 심각해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소제목을 보고 마음이 동요된다면 그 글부터 읽기를 권한다.

53개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오늘을 잘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응원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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