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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싯거리는 밤에
12화
무드러기와 머드러기
by
별하구름
Oct 7. 2022
무드러기: 화톳불이 꺼진 뒤에 미처 다 타지 않고 남아 있는 장작개비
머드러기: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불이 꺼지고 난 뒤
무드러기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제 할 일을 다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일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기대감일까,
새들의 안식처를 내어주는
잎이 무성한 나무들에 대한 부러움일까,
그런 무드러기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무의 모습이었을 때도
장작의 모습이었을 때도
무드러기의 모습이었을 때도
그저 모두 멋지고, 아름답고,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저 ‘다음’이라는 글자를
선물해 주고 싶었다
여전히 나에게는 머드러기니까
무드러기였더라도
머드러기였으니까
나도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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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구름
'순우리말을 담은 글을 그리다', 포실한 글과 그림이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산듯한 휴식처럼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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