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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2021년 9월 26일

by 낮은 속삭임

약간 흐렸던 여름 바닷가의 해당화

거짓말처럼 서서히 물이 빠지던 해안

깊어가는 밤

소나기 소리를 내며

물 들어오던 바다

나직한 네 목소리

따뜻한 포옹과 키스

이제는 희미한,

그래서 더 그리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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