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안녕하세요! 오늘은 의학용어에서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같은 영어인데도 영국식과 미국식은 종종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해요. 특히 의학 용어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지는데요. 영국식은 라틴어나 그리스어 등 어원 언어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려고 하는 반면, 미국식은 발음에 좀 더 가까운 표기를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부종'을 뜻하는 'edema'와 'oedema'를 볼까요? 미국에서는 'edema'라고 쓰지만, 영국에서는 'oedema'라고 써요. 'oedema'의 'oe'는 그리스어 'οἴδημα'의 'οι'를 반영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그리스어의 'αι'를 'ae'로 옮기는 경우도 많아요. 라틴어 어원을 가진 단어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요. '태아'를 뜻하는 'fetus'와 'foetus'가 있습니다. 고전 라틴어 시절에는 'oe'와 'e' 발음이 같아서 혼용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스펠링 oe와 e가 혼용되는 예들을 좀더 살펴볼까요?
1. Oesophagus / Esophagus
2. Oestrogen / Estrogen
3. Anaemia / Anemia
4. Haemorrhage / Hemorrhage
5. Paediatric / Pediatric
6. Leukaemia / Leukemia
7. Manoeuvre / Maneuver
8. Diarrhoea / Diarrhea
9. Amoeba / Ameba (less common)
10. Oedema / Edema
이런 차이가 있다고 해서 의미가 달라지는 건 아니에요. 두 표기법 모두 각 언어권에서 인정받는 공식 표기거든요. 하지만 이런 미묘한 차이를 알아가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결국 이 모든 차이는 영어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같은 단어도 어느 대륙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옷을 입고 나타나니까요. 마치 영국 신사복과 미국 캐주얼 차림처럼 말이죠. 또한, 이런 차이는 꼭 미국식과 영국식 영어의 차이는 아니고, 같은 나라에서도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스펠링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그런 다양성을 존중해서 oedema라고 쓰는 사람에게 "How snobbish you are!"라고 칭찬을 해주고는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