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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터 Aug 31. 2022

사막

편지가 든 병 하나, 강물에 띄워 보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절절한 이 마음 가득 담아 보내었다.


하지만 당신은 사막 한가운데 있을 것이다. 평생이 지나가도 내 편지가 닿지 않는 곳에 있을 그런 사람이니. 사막에 찾아갈 길을 알지 못해 애꿎은 물가에서 늘 서성였다.


나의 사랑은 항상 그런 식으로 흘러갔다. 어떤 날은 사막 그 자체가 되어버리고도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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