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다비 Jun 20. 2022

여기는 미국입니다

코로나19


"저기 미스터 코로나 씨 그만 가 주시겠어요?"


2021년 여름, 인 리멤버 아메리카(In America Remember) 워싱턴디시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을 애도하며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21년 10월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은 70만 명이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슬픔에 빠져 있었다.



촬영@ 조다비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뉴스 듣는 것으로 하루의 시작이 되어버린 세상. 사람들은 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 강제적 거리두기를 하며 관계를 차단해 버렸다.


촬영@ 조다비


"당신은 양성입니까?"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상은 그냥 가볍게 넘어갔다. 가벼운 감기에서 심각한 바이러스로 인지되기까지 사람들은 모두들 안일했다. '코로나19'가 호흡으로 전파된다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도 미국은 여전히 안일했다. 정부차원에서도 늦장을 부리며 제대로 된 지침서를 내리지 않았다. 세계는 호흡으로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더 나아가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함으로써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시키게 만들었다.



촬영@ 조다비



"저기요. 거리를 유지해 주시겠어요? 당신의 호흡을 가까이에서 맡고 싶지 않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안 걸리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차단하고 있다.  동양인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지만 백인들 중에는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다. 장 보러 마트에 가면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역시 백인들이었다. (인종차별이 아닌, 눈의 보이는 대로 썼음을 알려드림)


속으로 '마스크 제발 좀 써!'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시아 증오 범죄'가 난무한 미국에서 괜히 말했다가 화를 당할까 봐 그냥 지나쳐 에둘러 지나간다.


촬영@ 조다비



"익스큐즈미. 실례할게요. 저 코로나19입니다. 잠시 콧구멍 빌려주시겠어요?"


호흡 간 전파되는 코로나19는 코로 숨을 쉬는 누구든 콧구멍으로 침투해 버렸다. "저기요. 죄송한데요. 마스크 좀 착용해 주시겠습니까?"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착용했다고 해도 전혀 방역이 되지 않을 천으로 된 마스크 달랑 하나 착용하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촬영@ 조다비


"우리의 자유를 막지 마라!"

마스크로부터 해방을, 외치며 미국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했다. 전 정부에서 늦은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마스크' 필수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했다.


촬영@ 조다비


"당신의 호흡 소리를 들리게 하지 마라!"


마스크로부터 백신으로부터 '하지 않을 권리'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 마스크 쓰지 않은 당신,  앞에 서지마라"라고 말하고 싶다. '코로나19' 개인의 자유가 '모든이의 피해'   있다.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걸려도 아무렇지 않은 반면 어떤 사람은 심각한 상황이 오기도 한다. '당신의 이기주의'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있기 때문이다. '무증상'자로부터 도망가야 한다. 살기 위해서...


촬영@ 조다비

 

"당신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속전속결로 만들어진 백신은 1차, 2차, 3차까지 접종을 맞기 시작하며 바이든이 부스트 샷까지 맞으며 적극적 백신 맞을 것을 부탁했다.  뉴스에서는 백신을 맞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며 백신을 맞았을 시 사망률은 현저히 낮춰 준다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미국인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촬영@ 조다비


지금도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다. 세계적 두려움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현시점 미국에서만 사망자가 백만 명 넘는다. 뉴스를 킬때마다 확진자가 몇 명이고, 사망자가 몇 명이라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촬영@ 조다비


괜히 핸드폰을 들고 친구나 가족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세상이 괜찮아지고, 곪아진 세계가 빨리 낫기를 바란다. 백신이 나온 현시점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은 코로나19는 앞으로 언제쯤 없어질지 미지수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의 겨울 (사진 에세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