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지금 공허한가
오늘날 SNS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다. 특히 셀기꾼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사진과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을 일컫는 말로, 온라인 속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제 사람들의 내면보다는 겉모습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졌다. 이렇게 표면적인 것에 치중하다 보면, 진정으로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기 쉽다.
2000년대 이전과 비교하면, 이제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 더 나아졌다면, 우리의 내면과 철학도 함께 성장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 여유가 생겼다면, 그에 걸맞는 정신적 풍요도 뒤따라야 할 텐데 말이다.
이 시점에서 당신에게 묻고 싶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헬렌 켈러는 『나의 삶 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없다. 그것은 오직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었음에도,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녀에게 아름다움은 외면에 한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깊이는 내면과 영혼에서 온다고 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들 외모, 화려한 장식과는 다른 차원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을까?
지금 우리는 타인의 화려한 겉모습에 나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만의 아름다움이 분명히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 아름다움은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니 타인의 외적인 모습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길 바란다.
아름다움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타인의 기준에 맞춰 포장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타인이 보여주는 화려함에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낮추지 말자. 오히려 나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진정한 가치를 찾아나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