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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망카 May 25. 2024

8년 만에 그 회사로 재입사하다!

워킹맘 3주 차 생존신고

8년 만에 재입사한 회사는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우선 회사 이름이 바뀌어 있었고(큰 회사에 인수되었다)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도입하여(코로나 덕인 듯했다) 회의실에 가지 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 화상으로 회의를 하며(!!!!!)

정들었던 많은 동료들이 퇴사하고 없었으며

회사가 맡아하던 프로젝트의 종류가 아예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바뀌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일 잘했던 분들은 여전히 일을 잘하고 있고(더 성장해 있었으며)

해결되지 않던 처우 개선 문제는(연봉...)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고

그래서인지 연봉(?)은 여전하네...

(8년이 흘렀는데..??)


회사 건물 로비.. 므찌다



8년이나 쉰 나를 왜 뽑았을까?


5년의 경력을 가진 나를 뽑길래

입사하자마자 첫날부터 엄청난 아웃풋을 보여줘야 하는 줄 알고(그러려고 했었다) 긴장했었다.

하지만 8년이나 쉰 나에게 아무도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분위기에 잘 적응하고

다시 잘 쌓아나가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하긴 내가 당장 뭘 보여줄 거라고 그렇게 긴장했는지..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애송이인 나...



부산 살림을 다 정리하고 서울로 온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잘한 것 같다.

앞으로 내가 방향만 잘 정해서 나아가면 될 것 같고..

서울엔 그래도 회사가 많으니 내가 선택할 옵션이란 게 있다.


외국 유학 갔다 왔단 이유로 고학력자가 되어버린 나..

여전히 영어도 못하고 뭣도 못하는데 학벌세탁만(?) 하고 돌아왔다.

결론은 나만 잘하면 된다 나만..!!! 잘하자!!

앞으로 갈길이 멀다.




협조를 잘해주고 있는 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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