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었던 나의 브런치
60일 동안 작가님의 글을 보지 못했어요~
며칠 전 브런치로부터 알림 메일을 받았다.
문장끄트머리에는 애교 섞인 이모티콘도 함께였다..
ㅠㅡㅠ
내 이럴 줄 알았지. 올 것이 왔네~ ㅎ
두 달 동안 뭔가를 안 썼다는 건 나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일을 만들지 못했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겠지~
지나치게 현실에 치여 살았다는 말이고.
넘치는 감성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싶게끔 에너지를 축적하기로 했다 (나는 감성적일 때 무엇이든 하고 싶어 하는 타입인 것 같다)
계속된 낙방에도 굴하지 않고 브런치에 문을 두드렸던 건 내가 “짓고 싶은 것들 “이 있어서였다
이 공간에서는 내 세상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작가라는 폼나는 이름까지 달고서 말이다.
그렇게 힘겹게 얻은 기회를 기껏 하찮은 게으름 때문에 놓칠 수는 없다.
작가승인 메일을 받고 감격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아이처럼 자랑해 보이려면 자꾸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쉬는 날이면 스케줄 뭐라도 하나 만들어서 밖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래야 “쓸 거리”가~ “그릴 거리”가 생기니까.
계속 만들어 내야 작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