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퇴사를 하기 전에 준비하기
요즘 부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프리랜서, 부업 정도의 용어로만 통용되던 것이 부캐, 엔잡러(N잡러) 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어 가면서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N잡하는 허대리의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이라는 책을 접했는데요, 지식창업을 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정말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지식 창업을 처음부터 시작하고 키워가는 과정에 대해서 상당히 친절하게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회사에 다니면서 부캐 수입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잘 정리해서 공개를 해 두었기에 다른 이들이 그 발자취를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N잡하는 허대리는 기존에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쌓았는데요. 아마도 그 경력이 현재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미루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부캐를 만든다고 해서 절대로 본캐의 커리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의 경험과 경력은 부캐의 능력을 확대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월급 외 수익을 창출할 때 쓰는 도구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배웠습니다. 포토샵, 프리미어, 협상, SNS 광고 등등 말이죠.
간혹 회사가 부업을 방해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안에서 돈이 되는 기술을 하나라도 더 배워서 나오세요."
N잡하는 허대리
N잡하는 허대리는 사회 첫 진입을 창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앱 창업이었는데, 생각처럼 쉽게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앱,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개발을 해주고 코칭을 해주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생각할 때에는 정말 금방 될 것 같고, 순식간에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것이 앱이나 플랫폼 개발을 통한 창업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실력과 명성이 쌓이고, 그 쌓은 실력과 명성이 결국 수익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는 타 N잡들과 다르게, 앱, 플랫폼을 통한 창업은 스타트 자체를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 수천만 원에서 수 억을 지원받은 초기 스타트업들의 사업 성공률이 매우 저조한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국 허대리는 역시 1년 6개월의 고생 이후에 남은 것은 통장의 20만 원뿐이었습니다. 저 역시 초기 플랫폼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매우 큰 자금과 오랜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결국 현재의 올바른 사업의 방향을 찾아 나서는 채찍이 되었지만, 모두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 과정에서 모아둔 종잣돈을 모두 소진을 하게 되는 케이스도 많이 보았으며, 빚을 지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지식 창업 및 엔잡(N잡)을 통해서 월급 외 수익을 만드는 방식으로 부캐를 키워가는 방식을 가장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허대리 역시 이 과정에서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깨닫고 쇼핑몰 창업 및 온라인 광고 회사 취업으로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역량을 쌓은 뒤 최종적으로 퇴사 후 홀로서기를 통해서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만들어가고 새로운 수입 파이프라인들을 구축을 하게 됩니다.
허대리는 퇴사를 바라는 이들을 위해 [완벽한 퇴사를 위한 네 가지의 점검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공감을 하여 가져와봤습니다.
최근 4개월 이상 부수입이 월급보다 많았고 향후 4개월간 이 수입이 지속될 수 있는가?
두려움을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6개월 이상 버틸 생활비를 모았는가?
선택한 분야에 희생할 준비가 되었는가?
저는 부캐를 투자자로 시작을 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책 내용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준비를 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고,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업을 했는데, 그전까지는 가진 돈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회사 월급을 모아서 1년 차에 대략 5백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것이 5년 뒤 퇴사를 할 때에는 월급 이상의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쯤 되었을 때에 저도 위 1번의 조건을 채울 수 있었고, 창업을 생각하며 퇴사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현금흐름이 없었다면 절대로 퇴사를 꿈꾸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퇴사를 했더라도 다시 재취업의 길을 찾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퇴사 후 기존 회사 및 타 회사에서 여러 번 채용 오퍼가 오기도 했었는데, 그 유혹을 떨치기가 매우 어려웠었습니다.
현금은 공기와 같다
게리 바이너척
이와 관련해서 '크러쉬 잇!', '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의 저자이자 성공한 스타트업 투자자인 게리 바이너 척은 현금은 공기와도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자신의 수입원을 섣부르게 끊어내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부캐로 성공을 하고 싶은 분들은 꼭 이 분의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내가 지식창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사실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지식이라고 이야기할 때에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순서로 지식의 레벨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식창업은 어느 수준이 되어야 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전문가라고 하면 그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진입장벽이 매우 높게 됩니다.
하지만 꼭 전문가가 되어야만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N잡하는 허대리의 말대로 전문가만이 강의나 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면 주식강의는 워런 버핏만 해야 하고, 보컬 강의는 박효신만 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릴 때 피아노 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를 떠올려보면 그 학원 선생님 중에 아르바이트생도 있었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선생님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막 사회에 나온 신입사원들을 보면 꼭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제가 다시 피아노를 배운다면 그런 분들께 배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창업은 이와 같습니다. 입문자라도 초보자를 가르칠 수 있으며 그 시장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젠 지식창업을 하는데 더 이상 입문자가 아니어도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초보자도 지식 창업이 가능합니다. 유튜브를 보면 초보자가 공부를 하는 과정을 올리는 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심지어 그냥 몇 시간 동안 공부하는 브이로그(Vlog)를 찍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브랜딩이 되고 부캐가 만들어지는 세상이 됐습니다.
지식창업이라는 단어가 접근하기 어렵다면, 프리랜서, 알바, 엔잡(N잡) 그 무엇이든 가장 쉽게 느껴지는 단어를 선택해서 부캐를 만들면 됩니다. 일단 시작을 하고, 공부를 하면 길이 트이게 됩니다. 핵심은 더 나은 길을 찾고 공부를 하고 부캐를 기를 의지와 지구력입니다.
그렇다고 인형 눈알 붙이는 알바를 해라, 피시방 알바를 해라, 편의점 알바를 해라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이러한 일을 하면서도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편의점을 내고, 피시방을 내게 되는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은 그냥 시간만 때우고 나오게 될 겁니다.
가능하면 N잡하는 허대리님이 추천하는 것과 같은 지식 창업의 길을 따라 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 길이 아니더라도 계속 역량을 강화해갈 수 있는 일이라면 어느 쪽이든 괜찮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다 보니 정말 제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영역에서의 비즈니스에서 사업 기회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바로 시작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작 후에 역량을 키우면 기회는 따라서 옵니다.
모두의 부캐를 응원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부캐를 시작할 가장 적기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