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넘어져버렸습니다

비 오는 출근길

by 다움

#일상

비 오는 날이었습니다.

월요일에 비까지 내리면 다른 날보다 일찍 나가야 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만...

아침은 어찌나 후딱 지나는지

설거지가 눈에 밟혀 그것을 끝내겠다는 판단이 꼭 출근길 발목을 잡습니다.

9시 정각에 들어서려는 순간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서 무참하게 넘어져버렸습니다.

앜! 한동안 안 넘어지고 무사? 했는데요 ㅠ

왼쪽무릎은 까졌고 양우산은 우산살이 댕강 부러져버렸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했던 것 같은데요~

무릎에 소독을 하고 거즈를 붙였더니 보는 사람마다 안부를 묻습니다.

비 오는 날엔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요 ~


어떤 일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롭게 나왔다면 넘어질 일이 없었을 테고 무릎도 다치지 않았고 나랑 한 몸처럼 함께 했던 양우산도 망가지지 않았을 텐데요


아무리 빨라도 후회는 늦는 법~

일의 우선순위를 잘 가려서 선택하겠습니다.

아!

아직도 몸으로 경험해야 깨닫는 걸 보면

철들기는 애당초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무릎 생채기도 아물 테고 이참에 양산도 바꿨습니다.

한주 시작을 아프게 보내고 오늘을 맞았습니다

평범함이 비범함이 되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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